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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원·엔 환율, 올해 9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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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원·엔 환율이 올해 900원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더뎌진 엔고·엔저 영향, 대비는 늦지 말아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올해 안으로 원·엔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원·엔 환율의 하락흐름이 거세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이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0~1150원 사이를 오르내리는 동안 엔화는 100엔당 250원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연말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100엔당 100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에다 보고서는 엔고·엔저 흐름의 배경이 되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완화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일본이 지난해 하반기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재정확대와 더불어 현재의 통화완화정책을 더욱 확대·강화할 것이라는 시각도 늘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 경제의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할 때 엔화환율은 올해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엔저흐름은 과거에 비해서는 제한적일지라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석유화학 등 장치산업에서 엔저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의 철강수출 금액은 2012년 한국의 1.5배에서 지난해 1.9배로 늘었다. 석유업종은 일본 수출이 한국의 20% 수준이었지만 엔저 이후 30%로 높아졌다. 배 책임연구원은 "철강과 석유업종에서 엔저 효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자동차 부문도 올해 안에 뚜렷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원화는 올해도 완만한 절상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출구전략 부담에도 불구하고 올해 원화환율은 연 평균 달러당 103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출구전략 실행은 외환보유액에 비해 대외채무가 많은 취약 신흥국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우리나라의 성장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우리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시장지위의 개선, 수출시장의 확대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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