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공기업 개혁 등에 관심 집중
국무조정실이 국민들로부터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한 제안을 받고 있다. 지난 9일부터 관련 홈페이지(www.pmo.go.kr/pmo/normalization)를 통해 접수받고 있는데 21일 현재 1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국민들이 제안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보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체험담이 많아 관심을 모은다.
일자리에 대한 의견도 많이 제시됐다. 자신을 은퇴 공무원이라고 밝힌 C 씨는 "매년 공기업 등에서 실버사원들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어떤 규모로 언제 진행되는 지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23살 휴학생이라고 밝힌 D 씨는 '21세기 여전히 폐지되지 않은 노예제'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D 씨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각종 수당에 대해 알게 된 뒤 고용주에게 말을 했는데 다음 달 부터 나오지 마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21세기 지금도 주인(고용주)과 노예(아르바이트생)의 종속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D 씨는 "지금 대한민국의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법이 무시되는 '비정상적인'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 씨 등은 "공기업의 지나치게 높은 급여가 사회발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돈 벌려면 공기업에 들어가라'라는 말이 돌 정도인데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기업인 만큼 적정 수준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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