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 없애고 개방형 직위까지 만들어
이와 관련 김 실장은 "최근 국조실 1급 인사에 관심이 많은데 인사를 할 때 출신 지역이나 학력, 행시 기수 등은 검토대상이 아니다"라며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기수와 학력,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책임자 자리에 임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조실의 1급 인사에 대한 연공서열 파괴와 개방형 직위는 당장 후속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조실은 이번 주 중에 국장과 과장급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에 있다. 국조실의 한 관계자는 "1급 인사가 파격인사로 해석되는 만큼 국장급 인사도 연공서열보다는 능력 중심의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국조실의 파격인사 여파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중앙부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앞으로 연공서열 파괴와 개방형 직위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은 "1급 고위 공무원이라는 게 공무원으로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영광된 자리"라고 전제한 뒤 "최근 이런 자리에 국조실이 개방형 직위는 물론 능력 중심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다른 부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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