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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파격인사…중앙부처에 영향 끼칠 듯

최종수정 2014.01.13 09:11 기사입력 2014.01.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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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공서열 없애고 개방형 직위까지 만들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국무조정실이 최근 파격인사를 연이어 단행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실장 김동연·이하 국조실)은 13일 행정고시 33회 출신을 1급 고위공무원으로 임명됐다. 최병환 사회조정실장이 주인공이다. 최 실장은 1964년생으로 부산사대부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국무총리실 의전관, 규제총괄정책관,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이번에 1급이 된 이철우 정부업무평가실장(행시 31회), 조경규 경제조정실장(행시 29회), 김형돈 조세심판원장(행시 26회)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승진이다. 다른 중앙부처에 행시 33회 출신 1급은 거의 없다. 파격인사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연공서열을 없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최근 국조실 1급 인사에 관심이 많은데 인사를 할 때 출신 지역이나 학력, 행시 기수 등은 검토대상이 아니다"라며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기수와 학력,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책임자 자리에 임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공서열 파괴와 함께 1급 규제조정실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개모집에 나선 것도 관심사항이다. 국조실은 오는 24일까지 1급 고위공무원인 규제조정실장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 석사학위 이하인 사람은 공무원 또는 민간근무·연구경력 10년 이상이면 된다.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공무원 또는 민간근무·연구경력 7년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경제 분야 관련 정책의 입안과 집행, 조정 경험이 있는 사람 또는 관련 책이나 우수논문 발표 등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람은 실적을 인정하기로 했다.

국조실의 1급 인사에 대한 연공서열 파괴와 개방형 직위는 당장 후속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조실은 이번 주 중에 국장과 과장급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에 있다. 국조실의 한 관계자는 "1급 인사가 파격인사로 해석되는 만큼 국장급 인사도 연공서열보다는 능력 중심의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국조실의 파격인사 여파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중앙부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앞으로 연공서열 파괴와 개방형 직위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은 "1급 고위 공무원이라는 게 공무원으로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영광된 자리"라고 전제한 뒤 "최근 이런 자리에 국조실이 개방형 직위는 물론 능력 중심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다른 부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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