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600년 전 조선시대 민초들의 삶을 오롯이 간직한 순천 낙안읍성에서 지난 19일 이순신장군도 감탄한 팔진미 비빔밥을 개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낙안읍성 전통·향토음식 상차림 개발 자문단(단장 노명회)’에서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과 함께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갖고 설문 및 인터뷰 등 모니터링 함께 진행했다.
석이버섯(금전산), 고사리(백이산), 도라지(오봉산), 더덕(제석산), 미나리(남내리), 무(성북리), 녹두(서내리), 용추천어(용추천의 산천어)가 낙안 팔진미 재료다.
시식행사를 주관한 순천대 노명희 교수는 "그 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지거나 잠자고 있는 조선시대 음식을 발굴하여 현대인에게 선보이고, 낙안읍성에 부합한 우리지역의 고유한 향토음식메뉴와 상차림을 개발하여 관광 상품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은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보전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새로운 향토음식 개발로 관광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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