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2년 퇴직급여 지급명세표를 제출한 281만1892명의 퇴직급여 총액은 24조7718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880만원의 퇴직급여를 받은 것이다. 여기에는 퇴직금 중간정산을 한 근로자도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1~2년 단기간 사이에 계약이 종료되는 기간제, 파견직 근로자들은 대부분 퇴직금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퇴직급여의 편차가 큰 것은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연령별 평균 퇴직급여액에서도 나타났다. 30세 미만 근로자 55만6000명의 평균 퇴직급여액은 316만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서 퇴직급여 수준이 가장 낮았다. 30~40세(88만7000명)는 684만원, 40~50세(63만8000명)는 1109만원, 50~60세(47만명)는 1621만원, 60세 이상(26만명)은 868만원이었다.
퇴직자들의 근속 연수는 5년 미만이 240만5851명으로 가장 많았고 5~10년 28만1799명, 10~20년 8만6166명, 20~30년 1만7634명, 30년 이상 2만442명 등이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