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日 10년물 스프레드 확대·증시 조정 가능성·시중 유동성 국채 시장 몰릴 듯
그러나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미 국채 수요가 늘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반전될 듯하다. 특히 미 국채 투자의 큰 손인 중국과 일본이 꾸준히 이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중국·일본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각각 1조3170억달러(약 1454조5000억원), 1조186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각각 8.4%, 7.5%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2013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3월 이후 일본 기관투자가들의 미 국채 매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생명보험사 매사추세츠뮤추얼의 사토시 시마무라 금리·시장 담당자는 통상적으로 미 10년물 국채와 일본의 10년물 국채간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2% 포인트까지 벌어지는 시점부터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가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현재 2.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상승을 미 경제회복에 따른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기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현상도 테이퍼링에 따른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한 미 증시와 일본 증시가 올해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큰 것도 미 국채 시장엔 긍정적이다.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트(RBS) 증권의 윌리엄 오도넬 전략가는 "일본 증시가 부진하게 되면 일본 투자자들은 미 국채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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