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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시장 올해 볕든다…日 수요가 견인

최종수정 2014.01.17 09:57 기사입력 2014.01.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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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日 10년물 스프레드 확대·증시 조정 가능성·시중 유동성 국채 시장 몰릴 듯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글로벌 채권시장 약세가 예견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온 미국 국채의 인기도 시들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미 국채 수요가 늘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 국채의 투자 수익률은 -2.8%다. 투기등급 회사채나 지방채보다 높은 손실률이다. 국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반전될 듯하다. 특히 미 국채 투자의 큰 손인 중국과 일본이 꾸준히 이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중국·일본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각각 1조3170억달러(약 1454조5000억원), 1조186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각각 8.4%, 7.5%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2013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3월 이후 일본 기관투자가들의 미 국채 매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혀 일본 국채 금리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 유동 자금이 미 국채 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은 크다.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선에 이르렀다. 그러나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꾸준히 하락해 근원물가상승률보다 좀 높은 0.68%까지 내려갔다.

미 생명보험사 매사추세츠뮤추얼의 사토시 시마무라 금리·시장 담당자는 통상적으로 미 10년물 국채와 일본의 10년물 국채간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2% 포인트까지 벌어지는 시점부터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가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현재 2.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상승을 미 경제회복에 따른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기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현상도 테이퍼링에 따른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한 미 증시와 일본 증시가 올해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큰 것도 미 국채 시장엔 긍정적이다.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트(RBS) 증권의 윌리엄 오도넬 전략가는 "일본 증시가 부진하게 되면 일본 투자자들은 미 국채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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