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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부동산 시장 바닥 확인…올해는 집값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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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바닥을 확인하고 올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5명은 집값이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건국대학교 부동산 도시연구원이 공영 운영하는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86명 중 44명(51.2%)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합을 전망한 사람은 30.2%,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는 18.6%였다.
응답자들은 올해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로 양도세·취득세 감면(29.5%)을 제일 많이 꼽았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27.3%),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세입자의 주택구매 전환(27.3%)도 있었다.

전세시장 역시 응답자의 66.2%가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20.9%는 보합, 12.8%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된 이유로는 ▲신규 주택 입주물량의 감소 ▲전세물량의 월세 전환으로 인한 전세물량 축소 ▲저리의 전세자금 대출 확대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 등이 꼽혔다.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78%에 달했다.
부동산 모니터링 그룹은 지난해 4분기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이 바닥을 확인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매매거래는 실수요자, 중소형평형 위주로 이뤄졌으며 대형평형대의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으나 집값은 하락하지 않았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은 매매가격이 올랐고 거래량 또한 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의 주택가격은 40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모니터링 그룹은 분양시장 또한 과열국면에 있다고 판단했다.

부동산 모니터링 그룹은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고 민간임대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임대주택의 실질적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는 다주택자의 긍정적인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주택자들은 전체 가구 중 약 40%에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의 역할을 공공부문이 대신하기 위해서는 호당 8000만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니터링 그룹은 "과거에는 다주택자를 투기행위자로 간주했으나 이제는 임대주택공급자로서의 역할 분담자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670만가구의 비제도권 임대주택 관련 종사자를 등록임대사업자로 전환하고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니터링 그룹은 "전월세 전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월세화 현상이 가속될 전망"이라며 "월세신고제나 실거래월세가 구축 등 월세시장의 정보인프라 확보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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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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