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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클로즈업] 처음앤씨, 창조경제 수혜 예상…“중소기업에 금융 역할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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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선결제로 물품을 공급하면서 간접적인 금융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2B전자상거래 업체인 처음앤씨 가 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확대책과 관련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준영 처음앤씨 부사장은 7일 “올해부터 정부 보증기관에서 새로운 중소기업 보증상품을 만들어 낼 예정”이라며 “기업 간 거래(B2B)전자결제 부문에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앤씨는 B2B전자결제 부문에서만 9만여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B2B전자결제는 기업 간 거래에서 전자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처음앤씨를 통한 전자결제 거래액은 연간 10조원, 결제건수는 20여만건에 이른다. 시장점유율은 약 38%에 해당한다.

B2B구매대행 부문의 수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지난 3분기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구매대행 매출액은 473억원으로 총 매출액 514억원의 92%를 차지했다. 구매대행은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소량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데서 착안한 사업으로 처음앤씨를 통한 거래건수는 연간 1000여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고 보관과 출고 과정 없이 단순 수수료만 수취할 수 있는 대행형 구매대행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전년대비 21% 늘어나는 데 그친데 반해 영업이익은 111% 증가했다. 지난 10월 처음앤씨는 물품 구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도 했다.

장 부사장은 “금융사각지대에 있는 일부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리스크는 보증서 없이 물건 혹은 유동화 채권을 담보로 잡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지급불이행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물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처음앤씨는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구축된 회원사와 거래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유료화를 시작한 시설MP(e-Marketplace)가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연간 2조원 규모의 지원 사업에 공개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처음앤씨는 기존 회원사 네트워크를 이용해 견적의 타당성을 검증한다. 중진공은 지난해 7월부터 5억원 이상의 시설 자금을 신청한 기업에 대해서 공개견적을 의무화했다.

장 부사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저렴한 시설을 구할 수 있고 정부기관은 시장가를 정확하게 파악해 자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9월 문을 연 바이어클럽도 기대되는 신사업이다. B2B SNS, B2B 포털를 표방한 바이어클럽은 구매사와 판매사들이 각자 취급하는 물품 종류나 가격을 교환하는 플랫폼이다.

이대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의 창조경제 및 경제민주화 정책 기조상 기회요인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원사 풀과 거래기록 DB를 바탕으로 신규 수익모델이 추가될 것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 본 기사는 1월 7일자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반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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