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전국 은행 및 농·축협 창구에 있는 '사랑의 동전' 모금함을 통해 19년 동안 285명의 신장병 환자를 지원했다.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의 전국 5000여개 영업점에 사랑의 모금함이 마련된 것은 지난 1995년 4월. 그동안 모인 누적금액은 8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중 농협이 285명의 신장병 환자에게 지원한 수술비와 투석비는 8억4000만원이다.
우리금융그룹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 우리금융그룹은 나눔과 봉사를 그룹의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함께하는 우리, 행복한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매년 11월과 12월에 걸쳐 자원봉사대축제를 전 계열사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중고생활물품 2700여점을 기증했다. 웰스 매니지먼트(WM)그룹 소속 임직원들이 3주간 모은 의류, 도서, 노트북 등으로 신한금융은 지난해 4월에도 1700여점의 중고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전달된 중고물품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의 직업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자발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자원봉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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