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 TV 리모컨이 스마트TV의 다양한 기능을 빠르고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선택 기능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2014년형 리모컨 '스마트컨트롤'을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4'에서 공개한다.
사용자는 스마트TV의 영화·드라마·애플리케이션(앱) 목록에서 리모컨을 쥔 채 화면의 커서를 이동시키고 원하는 콘텐츠 근처에 가까워지면 리모컨의 4개 방향 버튼을 이용해 한칸씩 이동하며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허브' 패널을 넘기거나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는 콘텐츠 목록에서는 터치패드를 활용해 책장을 넘기듯 한단계 한단계 화면을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직육면체 모양의 리모컨을 타원형의 길쭉한 조약돌 모양으로 바꿔 한손에 쥐기 편하게 만들었다.
특히 리모컨을 쥐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놓여지는 중앙에 타원형 터치패드와 4개 방향 버튼을 넣어 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동작·음성인식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리모컨에 탑재된 터치패드는 기존의 5분의 1 이하로 크기를 줄이고 기능을 단순화한 대신 꼭 필요한 기능은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게 했다.
축구 경기 시청에 적합한 '사커모드' 등은 별도의 버튼으로 배치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TV 화면에 띄워 놓고 리모컨으로 제어하는 가상 리모컨·키패드도 손쉽게 불러올 수 있게 했다.
박광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TV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컨이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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