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한화오션 이 건조중이던 반잠수식 석유시추선(리그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40분께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조선소 H4 안벽에서 건조중이던 높이 30m, 넓이 90m 규모의 리그선이 원인 모를 이유로 침수됐다. 이 사고로 리그선의 다리 부분(poonton)이 18m 가량 바다밑으로 가라앉았다.
이와관련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밸브 오작동으로 인해 물이 차서 리그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이라며 "현재 복구중이며 공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지난해 노르웨이 시추선 전문선사인 오드펠사로부터 6억2000만 달러(한화 6000억)에 수주한 리그선으로 2014년께 중순께 인도될 예정이다. 오드펠사는 글로벌 석유회사 BP에서 발주하는 'QUAD 204' 프로젝트에 이 선박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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