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천기업 10곳 중 8곳 “통상임금 판결, 경영에 악영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천상의 조사결과 81% “경영에 타격 줄 것”… 수당축소, 시간외·휴일 근무 단축 등 대책 필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역 기업 10곳 중 8곳은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시킨 대법원 판결로 경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대한 대책으로 각종 수당 및 근무를 줄이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기업 105곳을 대상으로 ‘통상임금 범위 확대가 인천지역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81.7%가 ‘경영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업체는 18.3%에 그쳤다.
기업들은 현재 매출의 23.7%를 차지하는 인건비가 이번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향후 10.4%로 상승돼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대책으로는 ‘각종 수당을 축소하는 하는 등 임금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의견이 3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간외·휴일 근무 단축’(26.4%), ‘직원 감축’(18.8%), ‘임금 동결’(17.4%), ‘조업시간 단축’(5.6%) 순으로 나타나 업계 자체적으로도 긴축 정책을 펼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와 정부 등 정치권에 대해서는 ‘노사 자율로 통상임금 결정’(35.9%), ‘통상임금의 지급 범위를 1개월 이내 범위로 한정’(34.6%), ‘시간외·휴일 근무 할증률 폐지’(29.5%)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줄 것을 주문했다.
인천 서구에서 PCB를 생산하는 D사의 대표이사는 “이번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우리나라의 노동집약산업은 더욱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며 “복잡한 근무형태를 일률적으로 단순 임금체계로 정의한다는 자체가 무리이며, 노사 합의로 다양한 임금체계를 인정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구에 있는 J가구업체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로 전반적으로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외·휴일 근무 수당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마저 확대된다면 영세 중소기업은 경영이 더욱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