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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자회사 통해 풍력사업에 1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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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미국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풍력 투자에 나섰다. 장비 단가 인하로 풍력발전이 석탄 발전에 경쟁력을 갖추면서 워런 버핏의 발전회사가 10억달러어치의 장비를 구매하기로 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 자회사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가 16일 아이오와주 풍력 프로젝트용 풍력발전기 터빈을 독일 지멘스에 주문했다며 1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미드아메리칸이 주문한 설비는 발전용량 1050㎿ 규모인 터빈 448개다. 미드아메리칸은 2010년에도 지멘스와 258개의 터빈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지멘스 측은 풍력 터빈 비용은 발전용량 1㎿당 대략 100만달러가 드는 만큼 이번 거래 규모는 1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육상 풍력 발전 장비 구매 사상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는 “장비 가격 하락으로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 발전에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풍력 발전 터빈 가격은 2009년 상반기 이후 26% 하락해 풍력발전과 석탄발전 간 단가차이가 5.5% 이내로 좁혀졌다. 발전단가는 석탄이 ㎿/h당 78.30달러, 가스가 69.71달러, 육상풍력단지가 82.61달러다.
미국풍력에너지협회의 톰 키어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양 사 계약이 발표되자 아이오와주 지멘스 공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이오와주에서 풍력은 가장 값싼 발전원이며 이번 거래는 다른 보조금이 없다면 풍력 발전이 수지타산이 맞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풍력발전 비용은 지난 20년 사이에 약 90%, 지난 3년 사이에 30%가 하락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드아메리칸은 아이오와주에서 다섯 개의 풍력 단지에 총 19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4㎿ 용량의 ‘비엔나2’ 프로젝트는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페어먼은 506㎿의 터빈이 내년에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하고 나머지는 2015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드아메리칸은 풍력발전 단가가 계속 하락함에 따라 2015년 일부 화력발전소를 폐쇄할 방침이다.

에이미 그레이스 블룸버그신에너지금융(BNEF) 분석가는 풍력발전은 신규 건립된 천연가스발전보다 비용이 싸다면서 2020년이면 미국에서 풍력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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