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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의 이건희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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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고객 시승행사서 트랙잔디까지 신경…그 완벽주의가 삼성의 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사진)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완벽주의'를 예찬해 눈길을 끈다. 한국에 온 지 10주가 됐다는 그는 삼성이 작은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신경쓴 덕분에 "거대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고 극찬했다.

쿨 사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한 고객시승행사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당시 한국에 막 부임하며 행사를 치렀던 그는 "통상 레이싱트랙의 경우 트랙 외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은 거의 신경쓰지 않지만 에버랜드 트랙은 달랐다"며 "(트랙 주변에) 골프장 잔디를 심었을 만큼 세밀한 부분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용인 에버랜드 안에 있는 이곳은 이 회장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등 간혹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쿨 사장은 "이 회장이 취미인 레이싱에 이 정도라면 업무에 대해서는 그 이상의 열정을 쏟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이싱 트랙뿐 아니라 옆에 있는 동물원 역시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방문객에게는 가장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정교한 구성이 돋보였다"며 "소니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리더로 올라선 건 이처럼 작은 부분까지 완벽함을 추구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수입차업체가 되기 위해 자동차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서비스 우수사례를 벤치마크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삼성의 서비스를 거론해 삼성의 서비스 프로세스 및 장점을 보고 배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1995년 폴크스바겐그룹에 입사하기 전 컨설팅회사에서 일했다. 2000년대 들어 멕시코ㆍ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마케팅, 전략, 리서치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9월 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하기 직전에는 인도법인에서 기업전략담당 이사를 지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중고차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에 폴크스바겐의 차량을 구입한 고객이 3~5년 후 차량을 바꿀 때 기존 차를 중고차로 사들이는 방식이다. 벤츠ㆍBMW 등 국내 일부 수입차업체는 이미 중고차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국내 수입차 소비자들이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아 온 서비스 문제나 가격문제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쿨 사장은 "판매처를 늘리는 만큼 딜러사와 협의해 서비스 네트워크도 전국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폴크스바겐이 한국시장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가격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내 판매가격을 독일 현지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판매대수와 무관하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글로벌 소형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한 만큼 한국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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