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란의 핵협상 타결 소식이 국내증시 건설주에 훈풍을 몰고 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건설업계에 최소 200억달러의 신규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건설업 지수는 1.99% 오르며 시장 수익률(0.49%)을 훌쩍 웃돌았다. 지난 2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어진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P5+1) 대표단의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 협상이 24일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투자심리가 고무돼서다. 이 소식은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38,050 전일대비 3,650 등락률 -8.75% 거래량 4,058,929 전일가 41,7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GS건설, 성수1지구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추가 투자금으로 기회 살릴 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3.70%), 삼성E&A 삼성E&A close 증권정보 028050 KOSPI 현재가 53,1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2.21% 거래량 1,773,468 전일가 54,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기회를 살려줄 4배 주식자금? 금리는 합리적인 연 5%대 삼성E&A, 1분기 영업익 1882억…포트폴리오 재편 후 상승세 증명 기회를 충분히 살리려면 넉넉한 투자금이 필수...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3.11%),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35,00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5.15% 거래량 11,755,161 전일가 36,9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숨고르기 가능성? 자금 이동 속 ‘실적주’로 시선 전환 [클릭 e종목]"대우건설 목표주가, 8000원→4만9000원" 대우건설 1Q 영업익 2556억원…전년比 69% (2.61%),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161,800 전일대비 6,800 등락률 -4.03% 거래량 1,239,416 전일가 168,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사업비 증액 접점 찾은 GTX-C, 현장작업 돌입 현대건설, 1Q 영업익 1809억원…전년比 15%↓ 현대건설, S&P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서 건설업 세계 1위 (1.99%), DL DL close 증권정보 000210 KOSPI 현재가 71,500 전일대비 5,300 등락률 -6.90% 거래량 179,008 전일가 76,8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턱없이 부족하다" K열풍에 외국인 몰려오는데 서울 호텔 2029년까지 부족[주末머니] 한화-DL, 원료공급가 인상 수용 가닥…여천NCC 3공장 사실상 폐쇄 (0.96%) 등 굵직한 건설주들 뿐만 아니라 중소형 건설주의 투자심리도 완화시켰다.

전문가들 대체로 이란의 핵협상 타결이 향후 건설주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소식이라는 데 동의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이란 시장의 한국 EPC(설계·구매·시공) 업체 점유율 수준을 회복하면 연간 27억달러의 수주가 가능하다"며 "하반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란 등 신규시장 확대에 따른 EPC 업체간 경쟁 강도 약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2년 이후 이란에서 시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EPC업체는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이다. 가장 뚜렷한 수혜주로는 이란 경제 제재 이후에도 공사를 수행해 온 대림산업이 꼽혔다. 대림산업은 이날 1조1146억원 규모의 오만 소하르 지역 정유공장 개선(Sohar Refinery Improvement Project) 공사 수주 소식을 전하며 이날까지 3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메가 프로젝트' 발주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부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주가 재차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대형사의 입찰가능 규모는 중동 지역에서만 약 2288억달러"라고 짚었다. 수주율을 23%로 가정하면 526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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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번 이슈로 인한 건설주의 시장대비 주가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있었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소 막연한 이란 건설 발주시장의 재활과 이로 인한 국내업체의 수주 증가 가능성에서 오는 기대감보다, 석유와 관련 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관련 플랜트 시황 악화에 따른 부담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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