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은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옐런 지명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8표로 가결처리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2명 가운데 1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 의원 10명 중에서도 밥 코커 등 3명이 찬성했다.
현재 100명 정원의 상원에서 민주당이 55석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공화당 일부 의원도 옐런 지명자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준에 아무 문제 없으리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옐런 지명자는 지난 14일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FRB의 경기부양 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는 가운데 이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정책 전반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해 '안정감 있는 FRB 의장 후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한편 시장은 옐런 지명자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뉴욕 증시는 지난주 청문회 이후 큰 폭으로 오르며 '옐런 랠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이날도 다우 지수가 1만6000선까지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옐런 지명자의 은행위원회 인준 통과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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