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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伊 방산업체 오거스타웨스트랜드,印과 법정분쟁 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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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1헬기 계약 중단관련,전직 대법원판사 대리인 지정,중재절차 돌입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헬기 도입과 관련해 이견을 보여 온 인도와 이탈리아-영국 방산업체가 헬기 도입 지연과 관련해 법원의 중재로 갈 전망이다. 인도는 중재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중재절차가 받아들여질 경우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도 있는 길이 열린다.

오거스타웨스트랜드의 중대형 헬기 AW101

오거스타웨스트랜드의 중대형 헬기 AW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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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대통령과 총리 등을 위한 최고위인사(VVIP) 헬기 도입을 위해 2012년 2년 오거스타웨스트랜드와 5억5600만유로에 12대의 헬기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이탈리아에서 뇌물스캔들이 불거지자 지난 3월 AW 101헬기 3대만 인수하고 나머지 9대에 한 대금지급과 인수를 중단했다.


AW101 멀린 헬기는 길이 22.83m, 높이 6.66m,메인 로터 회전 지름 18.60m이며 순항속도는 시속 273km이며 최장 139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비행시간은 최장 6시간 5분이다.이 헬기는 중량은 15.6t으로 최대 3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중대형 헬기다.

필요에 따라 공대지 및 공대공,공대함 미사일과 어뢰를 탑재하며, 구경 12.7mm와 7.62mm 기관총 3정도 장착한다.
힘차게 이륙하는 오거스타웨스트랜드의 AW101 멀린 헬기

힘차게 이륙하는 오거스타웨스트랜드의 AW101 멀린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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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방산업체 핀메카니카의 영국 자회사인 오거스타웨스트랜드가 20일 인도의 전직 대법원 판사를 중재자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오거스타웨스트랜드는 이날 인도 대법원판사를 역임한 B,N,스리크리시나가 회사를 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거스타웨스트랜드는 앞서 지난 달 4일 인도 정부에 4월부터 헬기 판매와 관련 계약과 관련해 여러 번 질의를 했지만 회신이 없어 중재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핀메카니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거스타웨스트랜드는 수주활동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인도의 얘기는 전혀 다르다. 인도 측은 헬기 사업 건은 주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뇌물수수 스캔들은 계약이 체결되기 전에 일어났다는 게 이유다.

인도 국방부는 앞서 지난 2월 오거스타웨스트랜드가 계약수주를 위해 인도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가 나오자 대금 지급을 동결하고 헬기 인도를 중단했다.

인도는 지난달 21일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최종 통지서를 보냈다.답변 시한은 21일이 주어졌지만 추가로 15일이 연장됐다.

20일 오전 인도 국방부 관계자와 오거스타웨스트랜드 관계자들이 만나 계약문제를 숙의했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중재절차가 계속 진행된다면 인도 정부도 대리인을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리인은 제 3자로 양 측에 중립적이며 양 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로 중재과정을 감독하는데 인도나 영국, 이탈리아 사람은 아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K 안토니 인도 국방장관은 그동안 부적절하게 행동을 한 것으로 유죄판정을 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계약취소와 관계자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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