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美시민, 한국전 참전용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북한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관광객을 3주 이상 구금하고 있다고 미국의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州) 팔로 알토 출신의 미국인 관광객 메릴 뉴먼(85)씨가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여행업체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다 미국 출국편 비행기 내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뉴먼씨가 어떤 이유로 체포돼 지금까지 출국하지 못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뉴먼씨는 '컨버전트 테크놀로지' 등 기업 재무담당 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1984년 퇴직했으며, 현재 부인과 함께 팔로 알토의 실버타운 '채닝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 파나마, 에콰도르,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을 방문하는 등 전 세계 각지로 여행을 하고 있으며, 열흘 일정의 북한 여행을 위해 한국어 강습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먼 씨와 함께 북한 여행을 떠났던 한 이웃은 북한을 빠져나왔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채닝하우스에 살고 있는 한 이웃은 "우리는 매우 낙심해 있고 뉴먼의 부인을 마음으로 격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뉴먼 씨의 억류 사실에 대해 "관련 보도는 봤으나 개인정보 보호법(Privacy Act)에 따라 구체적이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지난달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미국인 남성을 구속한 채 출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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