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작·양천·마포구 전셋값도 3억원대 진입 눈앞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서초구 평균 전셋값이 5억원을 넘어섰다. 2006년 초 2억85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배 넘게 올랐다.
부동산써브가 12일 서울 자치구별 평균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가 5억256만원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초로 5억원을 넘었다.
서초구의 전셋값 상승 원인은 반포동 일대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 입주 후 평균 전셋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송파구도 3억원대였던 2년 전보다 1억원이 올랐다. 이달 평균 전셋값이 4억252만원으로 4억원을 넘었다. 이는 2011년 1월 3억311만원으로 3억원을 돌파한 후 34개월 만이다. 강남구는 2011년 3월 평균 전셋값이 4억49만원이었지만 올해 11월 현재 4억5629만원을 기록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4·1대책에 이어 8·28대책을 내놓으며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나섰으나 매매시장은 여전히 약세지만 전세시장은 강세"라며 "부동산대책 관련 후속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거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 부동산대책 후속 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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