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美 3분기 높은 성장률에 출구전략 불안감 커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8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아시아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2.8%(연환산 기준)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2.0%를 웃돌았다.

일본 주식시장은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0.9% 하락한 1만4104.73, 토픽스지수가 0.6% 내린 1177.39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정보통신(-1.6%)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다. 종목별로는 소니와 소프트뱅크가 3% 넘게 하락했고 도요타가 1% 가까이 떨어졌다. 노무라홀딩스(-1.5%), 비쓰비시부동산(-1%) 등도 하락세다.

오전 10시4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125.90, 선전종합지수는 0.27% 내린 1008.55를 기록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0.41% 떨어진 2만2786.45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10월 무역수지 통계와 다음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다.

중국 교통은행은 이날 투자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확인한 후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에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가 0.31% 떨어졌으며 싱가포르 ST지수도 0.4% 내린 3189.16에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