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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즈의 소통.."성별 안따지는 게 진짜 여성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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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P가 선정한 '2013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받은 한국마즈는 자유로운 소통문화로 직원들의 업무만족도가 높다.

GWP가 선정한 '2013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받은 한국마즈는 자유로운 소통문화로 직원들의 업무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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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많은 기업이 운영하는 임산부 휴게실이나 모유 수유실 같은 시설을 갖추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혔을까 스스로 되물었을 정도입니다."

스니커즈(SNICKERS)와 앰앤드앰즈(M&M'S) 초콜릿, 애완견 사료 페디그리(PEDIGREE) 등의 제품으로 잘 알려진 한국마즈가 7일 GWP(Great Work Place)가 선정한 '2013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받았다.
정작 김광호 한국마즈 대표는 수상 소식을 접하고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김 대표의 너스레는 100년 넘게 지켜온 글로벌 식품ㆍ펫케어 기업 마즈(Mars)의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들여다보면 그리 놀랄만 한 일도 아니다.

한국마즈의 상화좌우 막힘없고 남녀구분 없는 소통은 이미 업계에서는 유명하다. 초콜릿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는 최선영 상무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아이가 아파 갑자기 휴가를 낼 경우든 눈치 보지 않는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진다"며 "동료는 동료일 뿐이지 굳이 성별을 따질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직원들이 꼽는 한국마즈의 매력은 또 있다. 최근 들어 국내 일부 대기업들도 도입을 시작한 '자율출퇴근제'가 바로 그것. 한국마즈에서는 자율출퇴근제를 활용해 오전 10시 이전에 본인의 사정에 맞게 출근하면 된다.
그렇다고 이 제도가 '워킹맘'한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자율출퇴근제는 남성 직원에게도 매우 유용해 우리 회사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일뿐 아니라 '아내가 좋아하는 기업'이기도 하다"는 게 이성민 한국마즈 차장의 설명이다.

한국마즈의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은 43%다. 남성의 영역으로 일컬어지는 세일즈 부문 여성 비율도 30%로 높은 편이다. 5년 이상 재직자 중 여직원 비율이 34%고, 그 중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31%에 달한다.

김 대표는 "남녀를 구별해 여성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 자체가 차별일 수 있다"며 "남녀를 구별하지 않는 게 여성에 대한 진정한 배려고, 남녀는 물론 지위 고하를 따지지 않고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지는 분위기에 여직원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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