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경남기업 이 워크아웃 개시와 함께 채권단으로부터 단기 차입금 1000억원을 지원받았다. 경남기업은 유동성 위기요인을 해소한 후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31일까지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의 관리절차를 밟으며 정상화 속도를 내게 된다.
경남기업은 긴급자금 1000억원을 지원받아 우선 급한 불은 껐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한 후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차입금 상환을 위해 수완에너지와 랜드마크72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1일 현재 경남기업은 회사채 250억원, 기업어음(CP) 132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85억원 등 총 467억원가량 채권잔액을 갖고 있다. 단기 차입금의 상환 우선순위는 CP일 가능성이 높고 연체상태로 유지되는 회사채와 BW는 차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랜드마크72를 매각하면 이익이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시공 중이라 자금 투입이 필요했던 1차 워크아웃 때와 비교하면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그때보다는 낫다"고 설명했다.
1951년 8월 설립된 경남기업은 대아그룹 계열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1위다. 2009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2011년 5월에 조기 졸업했지만 지난해 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경남기업의 총자산은 1조8275억원, 부채는 1조2517억원이며 부채비율은 217.4%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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