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3분기 250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지난해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같은기간 GM은 5.5% 증가한 240만대를 판매했고, 폴크스바겐은 233만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써 도요타는 사상 두번째로 GM을 제치고 전 세계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이같은 선전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엔저 정책에 힘입은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쳐왔다. 이로 인해 엔화 가치는 빠르게 하락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만 12.45% 떨어졌다.
엔저는 수출단가 하락과 수출 물량 확대, 가격 경쟁력 향상 등의 면에서일본 수출 기업들에게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은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푸코쿠 캐피탈의 사쿠라이 유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수개월간 아베노믹스와 엔저에 힘입어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특히 이들 자동차들은 미국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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