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234명(2011년 기준)에 불과했다. 지난 2007년 102명에 비해서는 늘긴 했지만 여전히 이식재 수입률이 76%에 달했다. 수입 금액은 2269만 달러였다.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인체조직기능 국민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체조직기증을 제대로 안다고 답한 비율은 31.7%에 불과했다. 헌혈(99.2%)과 장기기증(99.3%), 조혈모세포기증(91.2%)에 대한 인식도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에 따라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안정적인 인체조직 수급을 위해 인체조직 기증 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직 이식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창일 이사장은 "어떻게 기증하고 쓰이는지에 대한 기증자의 신뢰가 담보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법 개정 논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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