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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응의 리바트'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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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입점으로 고급화·가정용 가구 주력

백화점그룹 계열 출신 리더의 경영혁신 탄력받아
김화응 리바트 대표.

김화응 리바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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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리바트의 행보가 심상찮다.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현대백화점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며 특판가구 중심에서 가정용 가구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그룹 출신의 김화응 대표가 이같은 체질개선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1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리바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5670억원으로 전년(4850억원) 대비 16%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290억원에서 올해 1770억원으로 6배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2010년 3893억원, 2011년 4932억원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던 리바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485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으나 올해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드 가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정용 가구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9%에 불과했던 가정용 가구 매출은 지난해 24%로 상승했고, 올 상반기에는 26%로 올라섰다. 2011년 이후 현대백화점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현대백화점 입점이 증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5월 말 김 대표 선임 이후 현대백화점 입점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가정용 가구 매출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리바트는 지난 8월 현대백화점 목동, 청주, 광주, 대구점에 주방가구 전문 점포를 개설했다.
현대백화점 입점을 통해 가구 브랜드 고급화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위 가구업체인 한샘도 백화점 입점 점포 개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을 만큼 브랜드 가구회사들의 백화점 입점 문턱은 높은 편이다. 리바트는 현대백화점 입점만으로 매출채널 확대와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마진이 높은 가정용 가구에 비해 마진이 박한 특판용 가구 비중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업계에서 리바트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특판 가구시장은 건설 불황으로 인해 직격타를 맞은 데다 저가수주로 인해 수익성을 깎아먹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리바트의 특판가구 비중은 지난해 34%에서 올 상반기 32%로 하락했다.

특판 시장에서도 가정용가구 시장처럼 계열사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불황 속에서도 범 현대가 기업에 대한 고정적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리바트는 범 현대가에 대해 이미 지난 2분기부터 추가적인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4분기께 물량 공급수준이 최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연간 100억~150억원에 달하던 물량이 올해는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그룹 출신의 김 대표가 오면서 시너지 효과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최근 리바트가 가정용 가구 판매에 주력하면서 B2C 비중은 늘리고 B2B(건설사 특판)는 줄여나가고 있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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