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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끝 SK 브러더스, 상승세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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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중국 공장 화재 후 내달 재가동
SK C&C, '일감 몰아주기' 회복국면 진입
두 종목 최근 10거래일 사이 꾸준한 상승세
삼성전자 등 하반기 신제품 생산 본격화
반도체·정보통신 업종 호황…실적예상 '맑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최근 잇따른 악재로 시련을 겪었던 SK그룹의 대표 계열사 SK하이닉스와 SK C&C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 생산공장 화재와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뭇매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두 회사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중 6거래일씩 강세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후시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하락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 주가는 16일 800원(2.76%)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화재 소식 이후 5, 6일 1.75%와 3.73% 연거푸 빠졌던 주가는 7일 일부 생산라인 조업 재개를 계기로 빠르게 회복됐다.

여기에 13일에는 다음달 현지공장 복구가 마무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 상승했다. 4일 종가가 2만8650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고 발생 열흘 사이 기존 주가를 모두 만회한 것.

지난 7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던 SK 역시 업종 호황속 회복국면에 진입했다. 16일 종가는 지난 4거래일 동안 이어진 상승세를 소폭 반납하며 전날보다 500원(0.43%) 내린 11만60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지난 3일 종가가 10만5500원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추세다.
중고차사업부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성장가도를 달리는 중이고, IT서비스 역시 신규고객 확보와 해외매출 증가로 하반기 성장이 예상되면서 상승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00억원, 590억원에 달할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고차사업부의 성장가도와 함께 엔카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다각화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초부터는 지주사인 SK와의 동조화 현상도 감지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각 기업의 주력업종이 호황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출하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변수가 여전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시장 전망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사고 이전 수준의 공장가동이 11월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초 목표치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박영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램(DRAM) 수급 차질 최소화를 위해 본사 생산을 증대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분야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화재로 인한 웨이퍼(반도체를 만드는 토대가 되는 얇은 판을) 손실이 20만장을 넘는다는 점이 단기적으로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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