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입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로 금융불안 겪는 국가 지원용
이에 따르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각국 정상은 5 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개최 전에 회의를 열고 각국이 외환보유액을 기부해 총 1000억달러 (약 10조엔) 규모의 풀을 조성하기로 결정 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기준금리를 9%로 올린데 이어 조만간 10%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으며, 인도는 해외거주 인도인의 달러 예치, 은행들이 해외에서 차입한 달러를 시장금리보단 낮게 중앙은행에서 루피와 교환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조치를 도입했다.
그렇지만 각국의 이런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동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각국이 갹출해 마련한 자금은 통화가치 급락으로 관련국이 시장에 개입해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각국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브릭스 국가들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를 교훈으로 마련된 통화교환협정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와 같은 위기 대응 구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제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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