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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 앓던 40대 홧김에 중학생 아들 흉기로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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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중부경찰서는 홧김에 잠을 자고있던 중학생 아들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20분께 인천시 동구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있던 아들 B(15)군을 흉기로 1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3일 전 집 주변 시장에서 흉기를 구입해 보관하고 있다가 이날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15년 전부터 당뇨병을 심하게 앓은 A씨는 3년 전 하던 사업을 접고 직업이 없는 상태로 지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내가 병원비를 안 주고 밥도 차려 주지 않았다. 아들도 버릇없이 행동해 예전부터 살해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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