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생활로 생체리듬 회복=휴가 후에는 수면장애나 미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리한 일정, 수면주기 변화, 장시간 운전 등 평소의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변하면서 오는 생체리듬의 불균형 때문이다.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몸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출근 전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은데, 피곤하다고 잠을 무작정 많이 잔다거나 과도한 낮잠을 청할 경우 야간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체리듬 극복에 좋지 않다. 낮잠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가 적당하며, 밤시간 숙면을 위해서는 취침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또 산책, 스트레칭 등 가벼운 전신운동으로 곳곳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
◆눈과 귀 이상 징후 점검은 필수=수영장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수영장의 수질관리 미흡으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놀이 후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는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곱이 많이 끼고, 눈이 부을 경우 유행성 결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각막상피세포의 손상으로 이어져 눈이 시리고, 상피세포 아래가 혼탁해져 시력 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 이때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전염 방지를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또 물놀이 중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손가락으로 무리하게 귀를 후비면 외의도염에 걸리기 쉽다. 외의도가 물에 젖으면서 피지선과 땀샘이 확장되어 포도상 구균 같은 세균의 감염으로 외의도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예방을 위해서는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외이도를 세척해주는 것도 좋고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 두피관리로 탈모방지=뜨거운 햇볕은 두피와 모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은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탈색이나 건조를 유발하거나 머리카락 내 단백질을 약화시켜 쉽게 끊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휴가 복귀 후 모발관리를 위해서는 단백질과 해조류 등 알카리성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스트레스와 긴장도 탈모의 주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목, 어깨 부위의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도 추천할 만하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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