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 셋째날 공동선두, 이상희는 공동 3위서 '2연패' 도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이저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우승컵의 향방이 김형태와 김대섭의 '진검승부'로 압축되고 있다.
김형태의 '제자리걸음'이 추격의 빌미가 됐다. 첫날 무려 9언더파, 둘째날에도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이날은 15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는 지루한 랠리 끝에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오히려 1타를 까먹었다. 김대섭은 그 사이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역전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3번홀(파3)의 더블보기가 '옥에 티'가 됐다.
김대섭은 특히 2002년과 2005년 이 대회 우승자다. 통산 3승이라는 진기록까지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56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통산 3승 이상을 수확한 선수는 한장상(73ㆍ7회)과 최상호(58ㆍ4회), 최윤수(65ㆍ3회) 등 3명뿐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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