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古 역사' KPGA선수권 15일 개막, '태풍의 눈' 김태훈 경계대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꽃미남' 홍순상(32ㆍSK텔레콤ㆍ사진)이 메이저대회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5일 충북 충주 동촌골프장(파72ㆍ7192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56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이 격전지다. 이 대회는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다. 홍순상 역시 지난 11일 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에서 2년 만의 우승을 일궈낸 뒤 "반드시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며 일찌감치 전의를 불태웠다.
홍순상과 김태훈에게는 이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이 시즌 상금 2억원대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 돌입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현재 상금랭킹 1위 류현우(32ㆍ2억6580만원)가 주 무대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휴식기를 틈 타 8월 들어 매 대회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2주간 연거푸 준우승을 차지해 샷 감각도 최상이다.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와 김형성(33), 이상희(21) 등도 메이저사냥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지난해 우승자 이상희에게는 최윤수(65)의 2연패(1987~1988년)에 이어 25년 만의 타이틀방어라는 진기록도 욕심나는 대목이다. 국내파는 상금랭킹 2위 강경남(30ㆍ우리투자증권)이 선봉을 맡았고, 박상현(30ㆍ메리츠금융그룹)과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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