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정권 때 獨 대비 투자수익률 높아져
13일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소시에떼 제네랄의 폴 잭슨 애널리스트는 과거 독일과 프랑스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프랑스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섰을 때 독일 대비 프랑스 투자 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 프랑스 주식시장을 선호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바로 사회주의 정부를 들 수 있다며 프랑스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독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잭슨은 사회의주의 정권만이 CAC40 지수의 상승을 유발한 요인이 아니라며 다른 경제적 요인들도 CAC40 지수의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 인덱스의 애쉬라프 라이디 수석 투자전략가도 독일과 비교했을 때 프랑스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DAX30 지수가 지난 5월 도달했던 사상 최고치에 불과 1% 밀려나 있는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3년 전 사상 최고치에 비해 40%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DAX30은 내달 22일 독일 총선이라는 변수를 앞두고 있는 반면 프랑스는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GDP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14일 공개되는 프랑스의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2% 늘어 프랑스의 GDP는 3개 분기만에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경제가 여전히 걱정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일자리 창출 정책이 결실을 맺으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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