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힐링 프로그램'
12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제주도에서 '광동옥수수 가족환경 캠프'를 열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 50명은 옥수수 따기,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건강 간식 만들기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천막에서 가족과 오붓하게 하룻밤을 보내는 야영이 백미로 꼽혔다. 이 회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타500 DMZ 평화생명 캠프'도 열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오감 톡! 톡! 힐링 캠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고등학생 100명이 오감을 이용해 서로 소통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생명사랑 OX게임, 생명나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놀이처럼 즐겼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툭 터놓고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생명을 소중함을 되새기길 바라는 일종의 '자살예방' 목적에서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캠프 형식을 도입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재미'라는 양념을 쳐 행사 참여율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몰입도가 높아지면 이들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손쉽게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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