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지원, 작년 3분의 1에 그쳐…홍보 페스티벌도 1년새 폐지
6일 업계와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중기청의 동네빵집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은 총 36개, 지원금액은 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원업체가 97개, 지원액수가 38억원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한 해의 절반을 넘긴 시점임에도 지원업체 수는 물론 액수마저도 3분의 1을 넘기지 못한 것이다.
동네빵집 홍보 지원 정책도 감소세다. 지난 해 6월 동네빵집 홍보를 위해 열렸던 '대한민국 동네빵집 페스티벌'만 하더라도 1년만에 막을 내리고, 대한제과협회(이하 제과협회)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 행사로 흡수통합됐다. 제과협회 관계자는 "올해 동네빵집 페스티벌은 열리지 않으며 11월에 열리는 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로 단일화했다"며 "대신 업종별 경연대회를 열어 동네빵집 살리기 정신을 계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은 제과협회가 15년째 주최해 진행해 온 행사로 올해부터 제빵 업종별 경연대회인 '프로제빵왕 경연대회' 본선이 추가된 것 외에는 이전과 달라진 프로그램이 없다. 중기청이 지원하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이 사실상 협회의 기성 행사를 지원하는 데 쓰이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해 4월 송종호 전 청장이 직접 제과업계를 방문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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