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 는 31일 미국 제약사 박스터와 3챔버 영양수액제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스터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확보하는 대신 JW홀딩스에 2500만 달러의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000만 달러 등 총 3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향후 판매량에 따른 '러닝 개런티'(running guarantee)도 계약 사항에 포함됐다. 향후 글로벌 임상시험과 등록을 위한 개발 비용은 두 회사가 공동 분담한다.
제품 출시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이경하 JW홀딩스 부회장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만큼 각 나라별로 출시일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허가를 받기 힘든 미국을 기준으로 5년 가량 소요될 텐데 임상 3상, 허가 신청 등을 절차를 최대한 앞당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 자료를 제출해놓은 상태로, 빠르면 9월께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구서 JW홀딩스 대표는 "이번 계약에 따른 공급 규모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완제 의약품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사례가 될 것"이라며 "박스터가 자사의 주력 제품인 영양수액 분야에서 장기간 공급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수출 제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라인(JW당진생산단지)을 증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경하 부회장은 "품질이 좋다고 해서 꼭 해외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JW중외그룹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력에, 박스터의 영업력이 더해져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본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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