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석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전당원투표관리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결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도를 폐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지방의회 정원의 20%를 여성으로 선출하는 '여성명부제', 후보자가 당적 및 지지정당을 표방할 수 있는 '정당표방제' 등도 전당원투표에서 통과됐다.
이번 전당원 투표는 20일부터 24일까지 최근 1년간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14만71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7만6370명이 참가해 투표율은 51.9%였으며, 참가자의 67.7%인 5만 1729명이 찬성했다.
민주당이 당론을 결정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정당공천제 폐지'를 오는 8월에 당론으로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지난 대선에서 앞다투어 정치쇄신 차원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4·24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가평 군수 등에서 기초선거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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