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특별감사 실시....장학금 부적정 관리 및 기숙사 운영비 편법 집행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명여고를 대상으로 회계운영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학교는 2008∼2013년 기업체·민간단체에서 장학금 1억2800여만원을 기부받고서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영 및 회계관리 요령에 따르지 않고 학교 세입세출외 현금으로 관리했다.
인명여고는 또 학교회계에서 지출해야 할 학교청소비를 학부모회비로 충당했다.
2011년 5월부터 최근까지 학부모들에게서 불법 찬조금 2510만원을 거둬 학교 화장실 청소비용으로 쓴 것이다.
학교 재산인 아파트를 교장의 아들이자 학교 행정부장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게 한 사실도 적발됐다.
또 2010년에 7개월간 교감과 8명의 부장교사들에게 기숙사 관리 수당으로 1050만원을 법적 근거없이 지출, 학생들의 기숙사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장·교감·행정실장 등을 징계하도록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노현경 의원은 “인천교육청은 매년 사립학교 특별감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립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 수준의 ‘사립학교 지도 관리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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