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하반기 쇼핑 물꼬트나..엔터·레저주 '눈독'
<엔터·레저株 사들이는 연기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들어 국내증시에서 연기금의 매수 강도가 한층 강해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에 반기기준 사상최대 규모인 9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요 연기금의 적극적인 증시 투자도 예상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이 포함된 연기금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15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 4월4일(1605억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연기금은 지난 상반기 부진한 장세에서도 강도는 약했지만 줄곧 '사자' 기조를 이어가며 총 4조40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37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기금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 2위에는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429,000 전일대비 32,000 등락률 +8.06% 거래량 609,933 전일가 397,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964억원)과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45,7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34% 거래량 1,202,954 전일가 146,2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502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대장주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32,5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5.44% 거래량 32,920,816 전일가 22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반도체주 강세에 아시아 증시 급등…"SK하이닉스 12% 급등" "반도체만 노조냐? 나가겠다" 불만 폭발…열흘간 2500명 탈퇴로 삼성 노조 균열 의 경우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로 444억원어치를 사들여 3위에 랭크됐다.
연기금이 집중 매수한 업종들 가운데 엔터·레저주가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서울호텔 재오픈과 면세점 확장 모멘텀 등을 안고 전날 장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4,8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07% 거래량 477,151 전일가 65,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를 비롯해 모바일게임 '모두의 마블' 흥행 효과를 누리고 있는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5 15:30 기준 관련기사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 '레저세' 과세 이슈에 따른 카지노주의 동반 급락으로 저가 매력이 부각된 강원랜드 강원랜드 close 증권정보 035250 KOSPI 현재가 16,950 전일대비 250 등락률 -1.45% 거래량 780,167 전일가 17,2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강원랜드, 하이원 워터월드 재개장…"VR 슬라이드 무료" 강원랜드, 주당 950원 현금 배당 결정 [클릭 e종목]"강원랜드, 인건비 탓 어닝쇼크…성장동력 유효" , GKL GKL close 증권정보 114090 KOSPI 현재가 12,380 전일대비 320 등락률 +2.65% 거래량 448,428 전일가 12,06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GKL, 중기벤처부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이게 가능해?"…손님은 늘었는데 매출은 40% '뚝' 떨어졌다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등이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이 종목들을 각각 266억원, 162억원, 118억원, 1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외에 우리금융(267억원), KB금융(247억원), 신한지주(198억원) 등 금융주와 이마트(191억원), 신세계(186억원) 등 백화점·마트주도 동반 매수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하반기에도 시장 안정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과 같이 외국인·투신 등 주요 수급주체들의 매매기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연기금의 매수강도 확대가 시장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지난 5월30일에서 6월25일까지 코스피 조정기간 중 연기금의 일평균 순매수 규모는 365억원이었고, 지난달 26일 코스피의 반등이 시작된 이후에도 순매수 기조는 이어졌다"며 "2005년 이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에서 월평균 7006억원 규모의 최대 순매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수준은 연기금이 매수 기조를 이어가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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