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우스푸어 경매' 사상 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올 수도권 1만9348건…작년보다 14% 늘어
'하우스푸어 경매' 사상 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경매로 내몰리는 집들이 크게 늘고있다. 지난달로 취득세 감면이 종료된 후 경매 물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경매장으로 나온 아파트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17일 기준) 법원 경매로 넘어온 수도권 소재 아파트는 모두 1만934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6921건) 대비 14.3% 증가한 물량이다. 올해 처음 경매장에 나온 신건은 7630건에 달해 이전 최고 기록인 2000년의 7214건을 크게 넘어섰다.
올해 경매장에 나온 아파트들의 경매신청 형태별 물건 수를 보면 하우스푸어 문제의 심각성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근저당권이나 전세권, 유치권 등 아파트 자체에 대한 담보물권을 근거로 한 임의경매 신청 물건은 1만680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3344건)에 비해 25.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치다.

반면 소유자 개인의 채권이 문제가 돼 강제경매 된 아파트 물건 수는 지난해 3577건에서 올해 2527건으로 29.4% 감소했다. 소유자 개인의 채권을 변제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보다 담보대출 상환을 하지 못해 경매로 넘겨진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1·2금융권에서 경매 신청한 수도권 아파트 물건 수도 총 1만5201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경매를 신청한 아파트는 올해 9492건을 기록,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금융권에서 아파트를 경매로 넘기는 것은 대부분 담보대출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가 내놓은 채무조정, 경매유예 등의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하우스푸어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세제개편 논의가 시작되면서 실수요자들도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로 인한 거래단절을 막고 하우스푸어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선 세제개편안이 나오기 전에라도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