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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물폭탄'에 사망 3명·이재민 263명 발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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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5일 오후 5시 기준 피해상황 집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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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난 11일부터 전국에 내린 장맛비로 15일 오후 5시 현재 사망 3명과 이재민 263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침수되거나 반파된 주택과 함께 농경지와 양계장·양봉장 등의 피해도 접수되고 있다.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후 5시까지의 피해상황을 집계해 발표하며,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주요도로 12곳과 국립공원 3곳 33개 지점 통행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본부는 강원도 홍천 산사태로 숨진 박모(85) 씨를 비롯해 모두 3명이 숨졌고, 총 122가구에서 2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민은 서울 9명, 경기도와 강원도가 각각 197명과 5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되거나 파손된 주택은 122채, 매몰된 농경지는 132ha에 달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장대비의 영향으로 양계장이 침수돼 병아리 8000마리가 폐사했고, 인제에선 양봉 50군을 잃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와 함께 중앙고속도로 강원지역을 포함해 31개의 도로가 유실되고 산지 15곳에선 산사태도 이어졌다. 서울 노원구 전통사찰 학림사에서는 강한 빗줄기에 석축이 무너지기도 했다.
휴가철 산과 계곡 등을 찾았다가 고립된 피서객들도 많았다. 강원도 철원 담터계곡 야영객 72명을 포함해 청평 하천 피서객 25명, 춘천 품걸마을 낚시객 66명 등 총 347명이 고립상태에서 구조됐다.

주요도로 12곳과 국립공원 33개 탐방로에 대한 통제도 이뤄졌다. 춘천~대구를 잇는 고속도로 홍천IC 부근(부산기점 359.3㎞)은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양 방향이 모두 통제됐고, 강원 평창 국도 31호선 2개 구간(약수ㆍ대하리) 역시 침수돼 통행이 금지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잠수교가 일시적으로 복구됐다가 15일 오전 11시 40분부터 다시 전면 통제됐고,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와 경기 동두천 신천변도로도 출입이 통제됐다. 이들 도로의 대부분은 16일 오전 복구를 마치고 개통될 예정이라고 본부는 내다봤다.

아울러 설악산국립공원 12개 지점과 치악산국립공원과 오대산국립공원 각각 12개와 9개 지점도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한편 본부는 24시간 상황실 가동하며 재해 복구장비 및 물품 지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본부는 장마기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가운데 14만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복구를 서두르면서 이재민들에 재해구호물품 320세트를 지급했다.

또 북한의 임진강 횡산수위국과 군남조절지, 임남댐의 방류에 맞춰 각 댐의 수위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한강(영월)에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15일 오전까지 서울에는 279.5㎜, 강원도 춘천과 동두천에는 426.5㎜와 333.5㎜의 장대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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