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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정국에 가려진 안철수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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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정원 대선 개입과 서해북방한계선(NLL)' 정국에 가려졌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 의원은 우선 국정원과 NLL 등 정국 현안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면서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전국적 세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오는 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정원 제도 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안 의원이 그동안 국정원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지만 '메시지가 평이하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여야가 국정원을 정치쟁점화하는 반면에 자신은 제도개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차별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이와 맞물려 안 의원은 현 정국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강제적 당론으로 국가기록원에 '남북정상회담대화록 자료요구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연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의 대화록 원본 공개 결정은 대외적으로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자료제출요구안은 국익에 도움도 되지 않고, 국정원 대선 개입과 대선 기간 중 대화록 유출 의혹을 진실 규명하는데 중요한 문제가 희석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회의록 원문 공개에 합의하면서 '위법 논란' 여론 역풍이 일자 안 의원측이 반사이익 얻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안 의원 특유의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안 의원측은 10월 재ㆍ보선을 앞두고 지역 다지기에 돌입했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오는 5일 대전, 6월 창원, 19일 전주에서 세미나를 갖는다. 지역별로 대전에서 대덕벤처간담회와 전자통신연구원 방문, 창원에서 진주의료원 방문을 겸하면서 지역민들과 스킨십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현 정국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이 좋다"면서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 선거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달 15일까지 국정원 관련 국정조사가 실시되면 정국의 중심에서 안 의원이 밀려날 가능성은 높다. 안 의원측의 경쟁자인 민주당은 내심 절호의 기회라며 반기는 눈치다. 한 재선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부딪히는 정국에서 안 의원이 빛을 내기 어렵다"면서 "안 의원 역시 300명 중의 하나 일뿐 "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도 "총력을 다해서 민주당이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면 내년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안철수 신당의 동력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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