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들어 11억달러(약 1조2660억원)을 들여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17곳의 설탕회사들에 대한 특별 대출을 실시했다. 이 중 55%의 대출금이 아말가메이티드슈거·미시간슈거· 웨스턴슈거 등 3대 대형 설탕회사들 지원에 쓰였다. 상환기한은 오는 8월1일이며 현재까지 전체 대출금 중 6억4400만달러가 상환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설탕업계 지원을 위해 최근 9년동안 총 88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해외 설탕수입 제한·가격 조정·설탕 매입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설탕업체들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설탕연합(ASA)은 대형 설탕기업들이 실적악화로 민간 은행들로부터 대출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란 것이다.
미시간슈거의 레이 반 드리셰 국장은 "정부 대출금을 기한까지 상환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상환기환이 되면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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