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중국은 특히 북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데 그 역할이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우리나라의 제1교역국으로 대외경제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만큼 관계부처는 회담의 결실이 국내 현장에 곧바로 전파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협상이 개시된 지 1년이 지났다"며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하는 실질적인 진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협상 진전에 대한 공감대가 재확인된다면 이를 모멘텀 삼아 집중적인 협상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도 더했다.
지난주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에 이어 올해 러시아와의 공동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난주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를 성공리에 개최한 것을 거울삼아 유라시아 지역의 성장엔진인 러시아와 올해 두 번째 공동위를 계획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동위에서는 '새로운 북방정책'을 바탕으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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