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 설립을 위해 출자 의향서를 제출한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26일 금투협 23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0억원의 초기 출자금을 확정하고 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실제로 상위 10개사는 10억원씩, 11~35위가 5억원, 이하 자산운용사들은 2억원 정도의 출자금을 내기로 했다. 금투협에선 설립추진위원회를 10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으나 운용사들이 적극 참여를 원하면서 당혹스러운 반응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총 17개사가 지원했으며 서로 하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해 금투협도 참여한 운용사들도 적잖이 놀란 분위기가 감지됐다"며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음 회의에서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출자를 확정한 자산운용사와 펀드평가사 등의 CEO 중 참여의사를 밝힌 CEO들로 구성되며, 향후 법인설립과 펀드슈퍼마켓 출범을 위한 제반준비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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