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그룹은 7억파운드를 런던 사우스뱅크 템즈 강변에 세워질 부지 면적 10만5000㎡의 62층 주상복합빌딩에 투자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완다'의 브랜드를 내걸고 중국 밖에 세워지는 세계 최초의 중국계 초호화 호텔이 들어선다. 160개 객실을 갖출 예정인 이 호텔의 주요 타깃층은 영국에 머무르는 중국인 여행객들이다.
상하이 소재 AJ증권의 줘홍잉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때문에 많은 부동산개발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들은 상당히 현금이 많은 부자들"이라고 말했다.
완다그룹의 해외 투자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왕 회장은 "내년에는 우리 회사가 뉴욕 고급 호텔 투자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10년간 세계 주요 8~10개 도시에서 '완다' 브랜드의 고급 호텔 체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은 선시커 인수에 대해서 "우리는 중국에 3개의 요트 클럽을 만들고 있는데, 요트클럽 1곳당 최소 요트 10척이 필요하다"면서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