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코스피, 코스닥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장외 시장인 프리보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종목별로는 PC지원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아이티가 전일 1175원을 기록하며 지난주 초 대비 820원(230.98%) 폭등했다. 같은 기간 제이엠생명과학은 111.11% 올랐고 유정메디칼은 95.45%, 도원기술단은 27.58% 급등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의 거래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17일 기준 유정메디칼은 112만800원, 케이아이티은 19만5050원, 도원기술단은 2만300원, 제이엠생명은 6840원어치가 거래됐을 뿐이다.
이처럼 거래량이 극히 적은 탓에 단 몇 주의 거래만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정수 금투협 프리보드관리실장은 "거래가 되는 종목이 정해져 있는 상황으로 하루에 보통 15개 내외의 종목이 거래된다"며 "거래량이 적어 몇 주의 거래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이것 또한 장외거래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이상적 거래를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해 유선으로 경고조치를 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비이상적 거래가 의심되는 증권사 지점에 2~3건의 유선경고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