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실용영어 정책 'NEAT' 수능 대체 백지화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교육부가 이명박정부 시절 예산 390억원을 들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수능 대체 계획을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세계일보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 한 관계자는 NEAT의 수능 대체 계획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며, 아직 시험 자체를 폐지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밝혔다.
다만 현재 36개 대학의 신입생 수시모집에 NEAT 성적을 활용하는 것은 대학이 자율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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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는 이명박 정권 출범 직후인 2008년 2월부터 진행된 프로젝트다. 올해부터 읽기 중심의 수능 영어 시험 대신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모두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을 도입하겠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또한 토익이나 토플을 대체해 엄청난 국부유출을 막아보자는 의도도 깔렸었다.
그러나 지난 정부가 도입 시기를 2016년도로 미루었고 지난해에는 결국 "차기 정권에서 결정하는 게 좋겠다"며 손을 뗐다. 5년간 연구개발비로 국민혈세 390억원을 쏟아놓고 준비 부족으로 사교육 조장과 학력 격차 심화 등의 문제에 부딪혀 차기 정부로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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