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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다시 부푼꿈 "남북관계 낙관론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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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아산이 오는 12일 개최될 남북 당국 회담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지난 4월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 폐쇄 선언 이후 급속하게 냉각됐던 남북관계 때문에 시름이 깊었던 현대아산으로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기회를 얻은 셈이다.

10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대아산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만든 남북경협TF팀 임직원들은 이날 새벽 '남북 당국 회담' 개최 합의문이 발표되자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남북 실무자들이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결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회담 당일까지 험로를 예고하고 있지만 미중 정상회담 등 국제정세 역시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어 비관론 보다는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아산은 개발권자로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사업을 정상화 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미중 정상회담도 남북한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그동안 북한의 태도로 봤을 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덧붙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남북 장관급 회담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현대아산 등 관련 계열사의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F팀은 지난 주말에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 사옥으로 전원 출근해 남북한 실무자 협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며 대북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남북경협 TF팀을 꾸린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7일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 주재로 본부장급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김영현 TF팀 팀장 주재로 남북 장관급 회담 결과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당국 회담 결과가 나오는대로 적절한 기일을 택해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남북한이 내놓은 협의안 모두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정상화 등을 담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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