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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백인술(88)씨, 대한민국 최고령 사회단체 사무국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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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 ]

전남 신안군에 대한민국 최고령 88세 할아버지 사무국장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신안군 6.25참전유공자회 사무국장 백인술로 1926년생, 올해 우리나이 88세이다.

백씨는 6.25전쟁 때 백마고지 전투에 참여한 6.25참전용사다.

백마고지 전투는 매일 적군과 아군이 고지 점령을 번갈아 하는 그야말로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6.25전쟁 중 가장 처절한 전투였다. 전쟁 중 목숨을 잃을 뻔도 여러 번 겪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젊은 사람 못지않은 활동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400여명의 신안군 6.25참전유공자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6.25참전유공자회 사무국장을 맡은 지 10년째로 전우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일이라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전투 하듯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 단체 회장은 나이가 84세로 4살이나 어린 후배다. 그러나 백씨는 오히려 후배인 회장을 특유의 인화로 아무 불편함이 없이 단체를 이끌고 있어 전우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백씨는 매월 2만원씩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을 신안군에 건의해 4만원으로 인상하는 데 노력했다. 또 작년 태풍으로 파손된 6.25참전유공자 사무실을 신안군에 건의해 2000만을 들여 보수하는 등 사무국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백씨는 소원이 한 가지 있다. 고령으로 이빨이 빠져 먹는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아직까지 틀니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금년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에게 틀니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백씨 소식을 접한 신안군 주민생활지원실 남상율 실장 외 직원들은 30만원을 십시일반 모금해 전달했다.

남상율 실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우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면서"아버지 같은 사무국장님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틀니를 해 잘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6.25참전용사들의 복지를 위해 금년 7월 1일부터 관내 목욕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면서"올해 참전명예수당을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했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월 4만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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