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가 임은주(47) 을지대 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추대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탄생이다.
강원은 29일 강원도체육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 교수를 만장일치로 신임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은퇴 이후 순천향대에서 스포츠행정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왔다. 임 대표는 2년 전에도 대표이사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고배를 마셨다. 2011년 7월 김원동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연고지 출신이 아니란 이유로 후보에서 제외됐던 바 있다.
재수 끝에 대표이사직에 올랐지만, 임 대표에겐 극복할 과제가 산더미다. 팀이 현재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지며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고, 선수단 급여 지급이 늦어질 만큼 재정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하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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